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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속의 책장/▶Food history

매운맛으로 싱그러움을 그대에게. 마파두부-Mapo topu

by 월하화화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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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가 높고 습도도 높은 사천지방에서 매운 맛을 찾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것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땀이 상대적으로 배출이 잘 되지않는 곳에서

사람들은 현명하게 땀을 배출하고 쾌적하게 지내는 방법을 찾게 된다.

이에 마파두부의 탄생으로부터  사천지방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시간은 그리 오래걸리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마파두부에 사용하는 두반장과 산초의 매운맛은 땀을 몸에서 배출하기 쉽게 해주었고

서민들의 삶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쉬운 조리법과 값싼 재료는 더욱 가까이 느껴졌을 것이다.

 


마파두부가 탄생하는데 있어서 유래는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이에 가장 유명한 이야기가 있는데 청나라 즉 19세기의 이야기가 아마 흔히 널리 알고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청나라 동치 임금 시대에 한 여인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혼자서 생계을 유지하기 어려워

시누이와 함께 만들어 낸 것이 마파두부이다.

여인이 늙고 할머니가 되었을때 얼굴의 천연두 자국과 할머니가 만든다는 의미에 마파두부

즉 해석하자면 [곰보할머니가 만드는 두부요리]라는 이름을 손님들이 지어준다.

 


마파두부는 사천지방에서 주로 발전해나아가다가 중일전쟁을 계기로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전쟁으로 인한 피난민사이에서 전파되어갔으며 이내 중국전역에 정착하게된다.

이우 국공내전 국민당이 공산당에 패배하고 공산당의 정책으로 인해

요리사들이 해외로 도망가게 되고 나서 해외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본래의 마파두부는 많은 산초를 사용한다.


마파두부는 퍼져나가고 각 나라의 풍토에 맞게 다양하게 변화해갔다.

중국과 달리 싸지않았던 소고기대신에 돼지고기를 사용하거나

산초의 얼얼한 맛에 익숙하지않는 곳은 입맛에 맞게 매운맛이 약해지면서 해외의 식탁에 자리잡아갔다.

한국에서 어느순간 중식당에서도 혹은 급식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마파두부는 우리의 사정에 맞게 자리잡았다.

 


받아들여졌을 때의 시대에는 수입품이 원할하게 구하기 쉽지않아 우리만의 조미료를 사용하거나

혹은 매운맛은 익숙해도 얼얼한맛에 익숙하지않아 간을 고추장으로 하여 식탁에 올라오기 시작하였다.

요즘은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서 혹은 다양한 매체에서 얻는 지금은 사천의 레시피도 알게되어

얼얼한 마파두부도 맛보게 되지만 아마 많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처음 먹어본 마파두부는 고추장으로 맛을 낸 마파두부가 아닐까 싶다. 

이처럼 마파두부는 구하기 쉬운재료, 값싼 재료로 쉽게 만들어진 마파두부는

지역에 맞게 변화하면서 서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영양을 챙겨준 고마운 요리이다.

이에 한국에서도 쉽게 받아들여진 이유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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