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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속의 배우들/▶Main actor

독초가 우리의 필수조미료가 된 이유에. 고추 -pepper-

by 월하화화 202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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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정서를 이해해주고 풀어주는데는 매운맛만큼 잘알아주는 것은 없을것이다.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맛을 느끼는 성분이아닌 단순한 자극이지만

인간은 이 자극으로 엔돌핀이 돌고 자극이 쾌감이 되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이는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니다.

고추는 씨앗은 널리 퍼지게 하기위해서 씨를 씹어먹는 포유류가 못 먹게 맵게 되었고

이는 조류나 파충류같은 과육만 먹고 씨는 배설되어 널리 자손을 남길 심산이었을 것이다.
허나 인간은 고추의 매운맛에 적응하였고 많은 요리를 만들어내었다.

내심 처음 고추를 먹고 좋았던 인간은 의외로 독한인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통해 왔다는 설과 북쪽에서부터 전해왔다는 설이 있다.

이중 일본을 통해 전해왔다는 설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게되는 16세기에 조선은 일본의 침략을 받게되는데

이때 일본은 고추를 가지고온다.

특이한 것은 고추를 식용이 아닌 독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가지고 온것이다.

본래 일본의 토양에서 재배한 고추는 매운 맛만 있어서 이를 약이나 반대로 독으로 사용했었는데

이 고추가 한반도에 뿌리를 내리면서 매운맛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맛이 생기며 식생활에 자리 잡게된다.

 



전세계적으로도 25% 이상의 사람들이 먹는 고추는 우리는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서 먹어왔다.

생으로 먹거나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서 다른 음식의 간을 하거나 혹은 고추장으로 만들어서 먹어왔다.

특히 고유의 음식인 김치에는 대량의 고추가 사용된다.

여기서 알아둘 것은 임진왜란 전의 김치는 고추가 없어서 맵지 않은 하얀김치였다.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도 18세기 이후의 이야기이다.

 


즉 200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에 아주 깊게 침투한 셈이다.

오늘날 한국의 매운 요리들은 점점 더 매워지고 있다.

운 맛이 통각이라는 점에 중독되어가는 것이다. 

허나 주의하기 바란다.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통각을 자극하는 것이기에 이는 위를 상하게 하기 쉽다.

그러니 매운 맛도 좋지만 자제심을 배우는 것도 잊지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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